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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 연구기관 협력 본격화...공동연구·정책 모색 '2026년 섬포럼' 성료

  • 작성일 2026-05-13
  • 조회수 110
  • 작성자 섬발전

왼쪽부터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, 이은석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, 조성환 한국섬진흥원장, 홍석준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장.jpg

 

한국섬진흥원 등 4개 기관, 섬 연구기관협의회 협약 기념 첫 포럼 개최
‘2026년 대한민국 섬의 현재와 미래’ 주제로 공동 연구 아젠다 도출

국내 주요 섬 연구기관들이 공동 연구와 정책 협력의 방향을 본격화하며 대한민국 섬의 지속가능한 미래 설계에 나섰다.

 

한국섬진흥원은 지난 4월 30일 전남 목포오션호텔에서 ‘2026 섬 연구기관협의회 섬포럼’을 열고 섬의 현재를 진단하는 동시에 미래 연구 과제를 논의했다.

 

이번 포럼은 지난 1월 출범한 ‘섬 연구기관협의회’의 업무협약을 기념하고, 참여기관 간 공동연구 아젠다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. 협의회에는 한국섬진흥원, 국립해양유산연구소,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,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.

 

‘2026년 대한민국 섬의 현재와 미래’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발표와 토론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.

 

발표 세션에서는 섬의 다층적 가치와 연구 방향을 조망하는 다양한 주제가 제시됐다. 한국섬진흥원은 섬박물관 설립 필요성과 섬 가치 증진 방안을 발표했고,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 생물다양성 연구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.

 

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국내 섬 지역 국가유산과 해양유산 조사 방안을 설명했으며,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은 도서지역 기반 교육 실천 모델로서 ‘찾아가는 섬 아카데미’ 가능성을 소개했다.

 

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국가유산청, 전라남도, 고려대학교, 목포대학교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동 연구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.

 

토론에서는 섬 생물자원과 주민 생활지식을 결합한 주민참여형 보전 체계 구축, 섬의 기록·생태·유산·교육을 통합하는 디지털 아카이브와 정책 플랫폼 조성, 비지정 국가유산과 해양유산의 체계적 조사 및 행정관리 강화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.

 

참석자들은 섬 연구가 개별 학술 활동에 머물지 않고 국가 정책과 지역 발전 전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. 특히 기후위기와 지방소멸, 해양영토 관리 등 복합적 과제 속에서 섬 연구기관 간 유기적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.

 

조성환 한국섬진흥원장은 “이번 포럼은 각 기관의 연구 방향을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출발점”이라며 “실질적 공동 연구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섬 정책 발전의 기반을 강화하겠다”고 밝혔다.

 

이번 포럼은 섬을 둘러싼 생태·문화·유산·교육 문제를 통합적으로 접근하려는 첫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. 단순 연구 교류를 넘어 국가 차원의 지속가능한 섬 정책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.


 

문훈미 기자 mhm@kislandnews.com